본문 바로가기

냥토리,

저의 힐링, 쓰리냥을 소개합니다.

현재 저는 부모님 그리고 쓰리냥과 함께 살고 있어요.

처음 고양이를 그렇게 반대하시던 아버지는 이제 아침에 눈을 뜨시거나 집으로 돌아오시면 쓰리냥부터 찾으세요.

 

제 반쪽 저희집 유일의 이쁜이 동생은 최근 결혼하여 분가하였고, 유독 무뚝뚝한 성향으로 부모님께 웃음을 드릴 수 없는 저 대신 쓰리냥은 집에서 열심히 사고를 치고 다니고, 극강의 애교로 이쁨을 독차지하는 중이에요.

 

동생이 분가 하기 전 저를 제외하고 온 가족이 외출 중일 때 우다다 후 동생 침대에서 셋이 요렇게 누워있더라고요.

같이 잘 지내주는걸 보기만 해도 너무 고마운 세 아이들..!

 

오늘은 요 아이들을 소개드려 보고자 해요 :)

 

 

-치즈, 청명,-

네 살임에도 저희 집의 우다다다를 맡고 있는 청명이에요.

아래 소개드릴 호수의 오빠이자 매일 우다다다를 하다 못해 벽까지 타고 날아다니는 아이예요.

넘치는 에너지에 비해 다른 매력은 세상 착한 개냥이랍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고 항상 먼저 다가가 코 키스를 선사하는 아이예요.

코 키스에 이어 눈키스는 밥 먹는 것보다도 많이 하는 아이랍니다.

 

 

-도도한, 호수,-

오빠를 위로 둘이나 두고 있는 막내 여동생 호수에요.

청명이 와 같이 태어났고, 청명이 보다 늦게 태어나 같은 네 살임에도 막내 포지션이 되었어요.

우다다다를 별로 안 좋아하고, 오빠가 놀자고 건들면 같이 놀다가도 조금 지치면 짜증 내는 아이.

울음소리는 삑삑이 인형 같이 귀엽고, 좋아하는 놀이 걸이가 생기면 거침없이 달려가 혼자라도 노는 독립성이 강한 아이예요.

문 따기 신공은 덤 이겠죠..!? 닫혀있는 문만 보면 열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는지 모든 문은 열어보아야 직성을 풀곤 해요.

날카롭고 예민한 것 같으면서도 겁이 많아 항상 조심조심하는 저희 집 막내예요.

 

 

-턱시도, 기쁨,-

저희 집 쓰리냥중 최고령인 여덟 살 기쁨이에요.

제가 잠시 미국에서 생활할 때 입양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가 3살 때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맡다가 지인이 데려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 제가 도맡아 키우게 되었어요.

그렇게 함께 미국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함께 귀국하게 되었어요. 갈 때는 혼자였으나 돌아오면서 둘이 되었네요.

13시간 정도 되는 비행을 함께 동행하면서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 번도 울지 않아 준 너무 고마운 아이예요.

홀로 지내던 시간을 함께 거쳐서 인지 유독 애착이 많이 가더라고요.

제가 요 아이를 맡고 있을 때 한국에서 어머니께서 청명이 와 호수를 입양하셨고, 기쁨이를 데리고 들어오며 아이들의 합사에 온 가족의 걱정이 매우 컸지만, 세 마리 모두 순한 성향의 아이라, 큰 탈없이 일주일의 격리만으로도 셋이 싸우지 않고 잘 적응하게 되었어요.

기쁨이에게 자리를 내어준 청명이 와 호수 두 아이에게 가장 고마울 뿐이에요. 

기쁨이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사람 손을 유독 좋아해요.

 

 

모든 집사님들이 그러시겠지만 매일같이 이쁘고 새로운 저의 아이들, 다양한 내용들을 공유드리면서 저희 집 아이들도 함께 공유하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고된 하루의 끝에, 저의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눠 드려 볼게요 :)

'냥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